본문 고전12:4-7, 27-13:3, 13, 암송 구절 고전13:13, 2021년8월1일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예배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예배를 통해 올려 드리는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기쁘게 받으실 줄 믿습니다.
지난 주에는 사도행전 20:17-24 말씀을 통해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그동안 우리의 삶을 어떻게 도와 주시고 보살펴 주셨던 것을 돌아보면서, 또 앞으로 우리를 통해 이루시기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시간을 각자가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주에는 고린도전서 12-13장을 통해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꿈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재능들과 은사들을 주시고, 또 성품 훈련을 시켜 주시는데, 그렇게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들을 개인과 교회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잘 활용하고 운용할 것인지 함께 살펴 보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헬라 철학으로 유명한 그리스 아테네에서 약 85km (약 1시간) 떨어진 고린도는 견유 철학자 디오게네스가 살던 도시였으며, 고린도 수사학교도 그 당시 명성이 자자하던 곳이었습니다. 그런 고린도에 위치한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은 태생적으로 헬라 철학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고, 그들의 생각 저변에는 이성을 통하여 지혜를 얻으면 영적 구원, 즉 이데아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바, 지혜나 지식의 은사를 중시하였고 방언의 은사는 그러한 영적인 구원이 완성된 증거라고 생각하여, 다른 은사를 가진 성도들을 낮추어 보거나, 하나님의 전인적 구원에 대한 이해가 없이, 한편으로는 극단적인 금욕주의로 흐르거나 혹은 다른 편의 사람들은 이미 구원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해 방종으로 흐르는 등 잘못된 은사관으로 인하여, 교회에 넘치는 풍성한 은사가 오히려 교회안에서 내분을 일으키고 교회가 하나 되는 것에 걸림돌이 되고 있었습니다.
2) 이에 바울은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고린도전서를 통하여, 이를 바로 잡고자 했는데,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가 되신 유기적 몸으로, 성도들은 서로 지체가 되어, 한 성령님께로 말미암는 다양한 은사들과 한 주님께서 주신 여러가지 직분들을 받아, 여러가지 사역들을 감당하지만 이러한 모든 것들을 모든 사람들을 통하여 이루시는 분은 한분 하나님이시라고 (12:4-6)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각 사람에게 이렇게 다양한 성령의 나타나심은 공동체를 유익하게 하고자 (12:7)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바 (12:11), 서로 분쟁함이 없이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아보게 하기 위함이라고 (12:25)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 더 큰 은사를 사모하라고 권하는데, 이 말씀은 은사의 우열을 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잘 그리고 더 많이 섬기기 위하여 은사들을 더 많이 사모하라고 말하며, 동시에 가장 좋은 길을 보여 주겠다고 (12:31) 말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모든 성경중에 “사랑장”이라고 불려지는 고전 13장에서 사랑에 대해서 설명해 주면서, 그 가장 좋은 것은 바로 사랑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방언과 예언의 능력과 지식과 믿음과 구제 들의 근저에는 반드시 사랑이 밑받침이 되어야 할 뿐 만 아니라 (고전 13:1-4), 이 사랑은 모든 은사들과 사역들이 서로 잘 조화롭게 협력할 수 있도록 해주는 Framework 역할을 해 주고 (Gordon Fee, 고린도전서 주해) 또 이러한 다양한 은사들 (능력들)을 잘 제어할 수 있도록 해 주기 (딤후 1:7)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셨고,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중 첫째 열매는 “사랑”이며, “하나님은 사랑”이라고 말씀하셨으며, 하나님의 형상의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 (Anthony Hoekema, 개혁주의 인간론) 고 말하는 것입니다.
3) 오늘 본문을 통해서, 몇가지 은혜를 나누기 원하는데, 먼저, 본문 4-6절에서 보면, 교회에는 다양한 성령의 은사들과 직분들과 사역들이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은 한 근원 즉 삼위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들로서, 6절 말씀처럼, 모든 일들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우리가 알아야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 몸이 머리에서 나오는 명령을 쫓아 몸의 여러 지체들이 하나가 되어 움직이듯, 교회의 지체된 우리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한분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따라, 다양한 성령의 은사들과 주님의 직분들을 통하여 다양한 사역을 하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고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을 이루어 나가시는 분은 하나님이신 바, 우리가 자랑할 것이 없음을 알고, 다만 하나님께 감사하며 겸손히 주님을 섬기기를 소망합니다. 두번째로는 7절 말씀처럼, 이렇게 다양한 은사를 주심은 공동체의 유익을 위한 것임을 알기를 원합니다. 성경에는 선물(gift)이라는 단어로 번역된 Greek 이 두가지가 나옵니다. 한가지는 행 2:38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절에 나오는 성령의 선물이라고 번역된 dorea (도레아, gift) 라는 단어와 오늘 본문 4절에 나오는 ‘은사’라고 번역된 charisma (카리스마, gift) 라는 단어입니다. 전자가 예수님께서 이루어 놓으신 구원을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적용하고 분배하시는 구원의 선물, 즉 중생, 칭의, 성화, 견인과 영화를 말한다면, 후자는 성령의 은사를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태어나면서 받은 재능이 개인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Charisma (카리스마) 즉 은사는, 개인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공동체의 유익을 위한 것으로 자기 개인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해 쓰도록 주신 것으로 영성의 척도가 아닌 바, 서로를 돕기 위해 주신 다양한 은사들을 바르게 사용함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가 더욱 든든히 세워져 가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성령의 은사를 생각할 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22~23절에 말씀하시는 것처럼, 바울은 우리가 받은 은사들 중에는 우리가 보기에 약하게 보이는 은사도 있고, 덜 귀히 여겨지는 은사도 있고 또 심지어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 은사도 있는데, 아름답게 보이는 지체는 오히려 받을 것이 없는 (v.24) 반면에, 약하게 보이는 지체는 오히려 요긴하며, 덜 귀히 여겨지는 은사들을 더 귀한 것으로 덧 입혀 주며,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 지체가 더 아름다운 것을 얻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부족하게 보이는 지체에게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게 하심으로 몸을 고르게 하시는 것입니다. 겉으로 드러날 수 밖에 없고 그렇기에 아름다운 은사들도 물론 있지만, 실제 사람들 눈에는 잘 보이지 않거나, 혹은 약하거나 덜 귀하게 보이는 사역과 활동들을 담당하는 은사들도 있으며, 그것들은 하나님께서 더 귀한 것으로 입혀 주심을 믿고, 비록 이름도 빛도 없을지라도 주의 몸된 교회를 감사함으로 섬길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4) 기도하옵기는, 사랑하는 우리 반석교회 교우님들과 자녀들과 주의 청년들에게, 성령강림후 열번째 주일을 맞아,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들이 풍성히 넘쳐나며 또한 성령님께서 부어주시는 사랑이 충만한 복된 날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룹 모임 가이드 및 예제 질문
Q1 여러분들이 꾸는 꿈에 걸맞는 어떤 재능들과 은사들을 선물로 받으셨습니까? 그리고 또한 주님의 청지기로서의 성품 훈련은 어디쯤 와 있으신가요?
Q2 오늘 본문에서는 또한 더 큰 은사를 사모하라고 했는데, 주님의 몸된 교회를 더 잘 더 많이 섬기기 위해 어떤 은사들을 사모하시는지요?
Q3 그리고 이러한 모든 것들을 아우르면서, Foundation 을 형성해 주고, Framework 를 세워주는 것이 또한 사랑이라고 했는데, 사랑이라는 Christian Virtue 를 오늘 어떤 도전 속에서 어떻게 workout 하고 있으며, 또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새 계명에 어떻게 순종하며 살아가고 있으신가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Love you… Thank you… Bless you…
기도 노트
( ) 하나님 아버지!
( ) 해 주심에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 ) 죄를 깨닫게 해주심에 감사하며,
회개할 때에 용서해 주옵시고 이제 ( )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특별히 오늘 말씀을 통하여 ( ) 을 가르쳐 주심에 감사하며
( )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요
( ) 우리 주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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